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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국민코미디 영화다. 가끔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있다 10년만 젊었어도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영화는 무려 50년이나 과거로 돌아가 전에 못 이룬 꿈도 이루는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다. 감독은 황동혁이고 주연으로 오두리역 심은경과 오말순역으로 나문희가 출연해 맛깔스러운 연기력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를 준다. 특별출연으로 젊은 박 씨 역으로 김수현까지 나와 웃음 포인트를 주고 있다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
나이가 칠순인 오말순 할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평범한 욕쟁이 할머니다. 오말순 할머니집에는 오말순 할머니와 아들 며느리 그리고 손자 손녀로 구성된 가족이다. 매일 며느리한테 끝없는 잔소리와 비수 같은 말을 쏟아낸다 이말순 할머니를 모시다 스트레스 때문에 쓰러진 며느리 때문이라도 오말순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보내는게 좋겠다는 손녀말에 그 말을 듣고 있던 손자는 어떻게 할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냐고 반대를 했고 가만히 듣고만 있는 효자 아들은 그 말에 반대를 차마 못했다. 외출하고 집에 돌아온 오말순 할머니는 우연히 가족이 말하는 걸 듣게 되는데 서럽기도 하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넋이 나간채로 다시 거리로 나와 방황하던 중 정류장 의자에 앉아 늙은 자신의 모습이 야속하기만 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다 할머니는 우연하게 건너편에 있는 청춘 사진관이 보였고 홀린 듯 문을 열고 들어간다. 처음으로 곱게 꽃단장을 하고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게 된다.
50년 전으로 돌아가 꿈을 이루다
청춘 사진관에서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은 후 버스를 타게된다. 그러다 버스 안에서 동네 젊은 양아치가 클럽 가니? 하며 말을 거는데 젊은것이 버릇없게 어른한테 반말을 한다며 혼을 낸다. 그러다 버스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다. 50년 전 자신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탱탱하고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까맣고 윤기 있는 머릿결의 스무 살의 그때로 돌아간 것이다. 오말순 할머니는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살기로 결심한다 미용실에서 오드리헵번처럼 머리도 바꾸고 오드리헵번 같은 옷도 사 입고 예쁜 신발까지 사신고 어릴 적 할머니한테 아가씨로 불렀던 박 씨 잡에 하숙까지 하게 된다. 오말순 할머니는 늙은 모습을 벗어던지고 오두리로 살기로 결심한다. 그 와중에 박 씨는 아가씨라는 증거를 찾다가 드디어 오말순 할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적극적으로 할머니 곁에서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 그러다 오말순 할머니는 자신의 아르바이트를 하던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손자 지하와 음악방송 피디는 그 노랫소리에 이끌려 카페로 가게 된다. 그러다 손자를 보게 되고 손자 지하의 밴드 연습장까지 가게 되지만 밴드 반지하의 연주는 오두리의 취향이 아니었다. 할머니가 좋아하던 고전가요를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그러다 음악피디에게 스카우트까지 받게 되면서 여러 공연까지 하며 자신의 꿈을 이룬다
손자를 위해 포기한 꿈과 새로운 인생
반지하 밴드와 오두리는 대중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데 깜짝 놀란 노래 실력으로 그들의 존재조차 몰랐던 사람들을 팬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녀의 노랫소리는 그녀의 아픈 과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오말순 할머니는 동료들과 물놀이를 하러 갔다 발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상처 입은 자리만 다시 원래의 나이로 노화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또다시 반지하 밴드의 큰 공연이 있는 날 손자 지하는 막히는 교통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정신없이 달리다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손자 지하가 교통사고로 공연에 참석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어 걱정이 됐지만 공연을 취소할 수 없어 말순 할머니는 홀로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급하게 병원으로 가보니 손자 지하의 수혈이 급한 상황이였다. RH-AB형 혈액이 필요했는데 가족은 다 맞질 않지만 오말순 할머니만 손자 지하랑 같은 혈액형이었다. 말순 할머니는 수혈을 해주기로 결심하지만 박 씨는 수혈을 하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다며 말린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아들은 오두리가 엄마임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리며 떠나라고 한다. 하지만 오말순 할머니는 아들의 진심을 알지만 하나도 다름없이 똑같이 살겠다고 그래야 내가 네 엄마고 네가 내 아들이니까 라며 서로 눈물을 흘린다. 그렇게 오말순 할머니는 손자에게 수혈을 해주고 원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