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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사람 몸을 숙주 삼아 기생하는 기생충 간염으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재난영화다. 15세 관람가로 박정우 감독과 주연 재혁역으로 김명민과 경순역으로 문정희, 재필역으로 김동완, 연주역으로 이하늬가 출연해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쳤다.
갑자기 시작된 의문의 죽음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재혁은 날 좋은 어느 날 병원 원장의 부탁을 받고 원장의 가족들의 운전기사를 해주며 아이들 놀이공원도 데려가주고 원장부인 쇼핑하는 곳까지 대신 운전을 해주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온다. 가족을 위해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왔는데 와이프 경순과 아이들이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짜증이나 아들이 내 생일날 놀이공원 갈 거냐는 질문에 무슨 놀이공원이냐며 핀잔을 준다. 한편 재혁동생 형사 재필은 주식으로 돈을 잃고 재혁까지 끌어들여 전재산을 잃게 해 박사자리까지 내려오게 돼서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어느 날 아침 운동으로 산책로를 걷던 커플은 강가에서 뭔가 발견하고 호기심에 배드민턴 채로 건드려보는데 그것은 시체였고 그걸 시작으로 하천이나 물가에서 엄청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한다. 늦잠을 자던 재혁은 TV로 소식을 전해 듣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 원장을 따라서 골프장으로 향한다. 그날따라 원장은 이상하게 갈증을 호소하며 엄청난 물을 먹기 시작하고 호수를 쳐다보며 갑자기 미친 듯이 뛰어들어가서 호수물을 먹기 시작하다 순식간에 미라 모습으로 죽게 된다.
숙주를 조종하는 연가시
집에 돌아온 재혁은 아내 경순과 아이들이 식탁에 앉아 계속 물을 마시는 걸 발견하고 왜 물만 마셔 대고 있냐고 화를 내는데 아내는 이제 물 마시는 것도 아깝냐며 소리를 지른다. 민망해하는 재혁을 보고 아들이 엄마 친구가 죽었다며 말을 해주며 또 물을 마시기 시작한다. 동생 재필은 수사를 위해서 문경 계곡으로 가고 동네 관리인은 이 계곡 물은 1급 수라며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말하고 사라진다. 수사를 더 해보라는 말에 재필은 차 안에서 잠이 들고 아침이 돼서 일어나는데 계곡 물속에 빠져 숨져있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집에서까지 죽은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곳에서 발견된 것은 연가시였다. 사람을 숙주로 삼아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숙주의 노신경을 자극해 물속으로 뛰어들게 한 후 숙주에서 빠져나와 물속에 알을 낳아 종족을 번식시킨다는 것이다. 물놀이를 하던 중 물놀이하는 사람들은 물속에 있던 유충들이 입으로 들어갔고 숙주가 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많은 영양분을 공급했을 것이고 번식기가 되자 숙주를 조종해 갈증을 유발해 물속으로 유인했다는 것이다. 휴가철 물놀이하다 감염된 것이라는 뉴스를 본 재혁은 급하게 집으로 달려간다. 역시나 식구들은 계속 물을 마시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경순에게 여름에 아이들 데리고 계곡에 갔냐고 묻자 경순은 맞다고 대답하자 재혁은 빨리 병원 가야 한다며 짐을 챙긴다. 하지만 병원은 몰려든 사람들로 엉망이 된 상태다. 강원도에 있는 재필은 연주에게 언니와 아이들도 감염되었다는 말을 듣고 형에게 가려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물을 찾으며 폭주하고 경순과 아이들도 물을 찾아 폭주하기 시작한다. 재혁은 물을 마시면 큰일 난다는 사실을 알고 어렵게 막는다.
구충제 윈다졸을 구해와야 한다
다음날 재혁은 가족들을 데리고 임시 수용소로 가게 된다. 사람들이 죽어나가자 이장은 그제야 재필에게 자신이 본 것을 말해준다. 올해 봄에 잠이 안 와 개울가로 나왔다가 이상한 사람들이 개를 계곡에 버리고 갔는데 개 모습이 흉측했다는 말을 한 것이다. 한편 드디어 연가시의 치료제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구충제 윈다졸이었는데 재혁의 제약회사에서 나온 구충제였다. 하지만 뉴스에 특효약이라는 말에 사람들은 몰려들고 구할 수가 없었다. 재혁은 선배가 어렵게 약을 구했다는 연락을 받고 받아오는 길 감염된 아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알을 몰래 건네주다 다른 사람에게 들켜 약을 빼앗긴다. 그렇게 상심하며 있는데 동생 재필에게 전화가 온다. 윈다졸 있는 곳을 찾아냈고 이런 일들은 처음부터 계획된 거라고 말한다. 특효약을 개발하고 그걸 일반 구충제로 위장해서 시장에 미리 유통시키고 인간을 숙주로 삼는 변종을 만들어내 살포하고 주식을 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윈다졸이 있는 곳을 알아내 꺼내려는 순간 누군가 문을 잠그고 불을 지른다. 재혁과 재필은 기절을 하고 그 순간 연주가 차로 벽을 뚫어 둘은 살리게 된다. 하지만 윈다졸은 모두 불에 타고 만다. 그 순간 재혁은 스스로 약 원료를 찾아 전해주고 급하게 약을 만들어 감염자들에게 전달해 모두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