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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는 죄를 짓고 교도소에 들어온 여성 수용자들의 따뜻하고 아픈 이야기로 꾸며지는 영화다. 12세 관람가로 강대규 감독과 홍정혜역으로 김윤진, 김문옥역으로 나문희, 강유미역으로 강예원, 공나영 역으로 이다희 방과장역으로 장영남 등이 출연했다.
우리 방 웃음꽃 민우
교도소에 들어온 정혜는 교도소 안에서 힘들게 아들 민우를 낳는다. 그렇게 아들 민우는 건강하고 씩씩하게 무럭무럭 자랐다. 1년 후 민우의 첫 번째 생일이 돌아오고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사람끼리 돌잔치를 단출하게 차려주고 민우의 돌잡이로 연필, 주사기, 돈 등 여려 가지가 있었지만 민우는 하필 수갑을 집었다. 놀란 사람들은 누가 여기에 수갑을 올려놨냐고 화를 내지만 제일 나이가 많은 문옥이 나중에 판사가 되려나 보다 하며 분위기를 바꾼다. 그렇게 웃으며 다 같이 사진도 찍으며 즐거워한다. 정혜는 음치였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강유미라는 신입이 들어왔는데 민우는 유미에게 아장아장 걸어가 안으려 했지만 유미는 민우를 밀어버린다. 결국 싸움이 나고 만다. 그 후로 정혜는 유미가 교도소에 온 이유가 의붓아버지에게 오랫동안 나쁜 짓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신경이 쓰이게 된다. 산책 중 혼자 앉아있는 유미에게 민우는 달려가 안아주는데 갑자기 다른 수감자가 민우를 밀쳐버리는데 그걸 본 유미는 화가 나 또 싸움을 하고 민우가 쓰러져 울고 있는 모습을 본 정혜는 놀라 달려온다. 그렇게 유미는 귀여운 민우 덕분에 마음을 조금씩 열어간다.
어쩌다 시작된 합창단
교도소에 한 번씩 수감자들을 위해 합창단이 방문해서 노래를 불러주곤 하는데 정혜는 사람의 입에서 저런 목소리가 나오냐며 너무 감동을 받는다. 노래를 다 듣고 들어가는 길에 소장을 만나게 되고 소장은 애 키우기 힘들지 않냐고 묻는다. 정혜는 힘든 건 없고 건의사항은 있다며 말을 꺼낸다. 이곳 생활이 따분하고 지루하니 합창단을 운영해 보는 건 어떠냐고 말을 하는데 소장은 훌륭하게 해낼 자신 있냐며 허락을 해주는데 정혜는 소장에게 부탁 한 가지를 한다. 그렇게 정혜와 문옥은 수감자들 중 가능성 있는 몇 명을 뽑아 6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을 시작하고 실력들이 날로 좋아진다. 어느 날 교도관 나영은 정혜에게 특박 날짜가 나왔다고 말하는데 발을 동동 구루며 좋아한다. 하지만 그날이 민우 입양 보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여성 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출산을 했을 때는 양육할 수 있는 기간이 생후 18개월까지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조금씩 민우를 보낼 준비를 하고 그렇게 기다렸던 특박을 나와 민우를 입양 보내며 눈물을 삼킨다.
4년 후 극적으로 다시 보게 된 내 아들
몇 년 동안 꾸준히 합창단을 운영하며 열심히 연습 중인 수감자들에게 교도관은 기쁜 소식을 전한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전국여성합창대회에 우리 합창단이 특별게스트 자격으로 참가하게 됐다는 소식과 가족들까지 관객으로 초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놀라며 기뻐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이브 무대에서 수감자들은 노래를 시작하고 특별 게스트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한다. 많은 박수를 받으며 내려가려는 중 불이 꺼지고 꼬마들이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촛불을 들고 하나둘씩 수감자들의 손을 잡는데 정혜는 자기한테 다가오는 남자아이가 직감적으로 민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꼬마는 정혜의 손을 잡는데 손에 민우와 같은 점이 있었다. 민우를 껴안고 행복해하며 사랑한다 말해준다. 며칠뒤 교토관은 무거운 표정으로 문옥을 부른다. 이상함을 짐작한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고 문옥 역시 그날이 왔다는 걸 알고 말없이 교토관과 떠난다. 사람들은 눈물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문옥을 보내준다.